OPPO, 화웨이 제치고 중국 휴대폰 시장 최강자 등극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 데이터를 인용,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 1위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OPPO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華為)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화웨이가 OPPO를 앞서고 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동기 대비 8.7% 성장을 실현, 2015년의 1.6%를 훨씬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시장 순위에 변화가 나타나 OPPO, 화웨이, vivo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연간 출하량 상위 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OPPO는 작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 애플, 화웨이, OPPO와 vivo가 세계 휴대폰 판매량 1~5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업체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각각 21.2%, 14.6%, 9.5%, 6.8%와 5.3%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갤럭시 Note7 배터리 발화 사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휴대폰 판매량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장점유율은 2015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과 애플을 바짝 추격하는 중국 휴대폰 3社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증가일로를 걷고 있다.

   IT 전문 리서치사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데이터에서 중국 브랜드 휴대폰의 2016년 출하량은 역대 기록을 경신해 화웨이, OPPO, vivo, 진리(金立) 등 휴대폰 브랜드가 중국 브랜드 출하량의 5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나와즈 샤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