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문재인 韓 대통령 회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현지시간 13일 오후 마닐라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회견했다.

  리커창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한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파트너다. 수교 25년 이래, 양국 관계와 협력은 빠르게 발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중한 관계의 개선에 관해 중요한 공감대를 도출했다. 우리 모두 수년 간 쌓아온 정치적인 상호신뢰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항을 존중하기 바란다. 최근에 중한일은 단계적으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문제 처리와 관련해 의견일치를 보왔다. 한국 측에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으로 중한 관계 발전도상에 놓인 장애물을 제거 및 중한 관계가 정확한 궤도에서 평온·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확보하기 바란다.

  리커창 총리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중국과 한국은 광범한 공동이익과 거대한 협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쌍방이 발전전략의 접목을 통해 상호보완의 우세를 발휘하고 경제무역, 금융, 제조업,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의 호혜협력을 추진하기 바란다. 인적 거래와 인문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에 필요한 대중의 지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 쌍방이 다 같이 노력해 중한 관계가 회복·개선의 기초에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관계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되었고 한국은 중국과 함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정치상의 상호신뢰를 다시 부각하고 경제무역, 인문 등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회복하며 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적인 발전궤도로 복귀하도록 추동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편집:나와즈 샤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