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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관총서, ‘불합격’ 수입 아동용품 공개…韓 브랜드 포함

2021-06-04 21:09

  [인민망 한국어판 6월 3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海關總署)가 6월 1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아동복, 장난감, 칫솔, 아동화, 공갈젖꼭지∙젖병 등 5가지 품목의 수입 아동 제품을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에는 아동복, 털인형, 플라스틱 장난감 및 어린이 칫솔 등이 포함됐다. 나이키, 무인양품(MUJI), Arcelo Burlon, 봉통(Bonton), GAP, GU, H&M, 미키하우스(mikiHOUSE), Story Loris, 자라(ZARA) 등 10개 브랜드의 아동복이 내습성, 마찰강도, 염색 정착도 등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해관총서는 염료나 유해물질이 피부나 입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 부적합 혹은 잘못된 사용으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 계 가소제 포함, 어린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유독∙유해 물질 기준치 초과, 피부와 호흡기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크로뮴(Chromium) 원소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레고에서 생산한 완구에는 CCC 인증 표시가 없어 중국의 품질안전 강제인증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토덴트(DONTODENT), G·U·M, LION, OXFORD, SIGNAL, SUNSTAR, The Twelve, 한국 시크릿쥬쥬, 와코도(Wakodo), 크레스트(Crest), 콤비(Combi), 호비, Sanita-denti, 수썬(舒森) 등 어린이 칫솔 브랜드 14개가 칫솔모의 굴곡회복률, 마모 합격률 등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해관총서는 칫솔모의 품질기준 미달은 잇몸 및 구강연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베타(Betta) 브랜드의 젖병은 휘발성 물질 기준치 초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휘발성 물질은 두통, 무기력, 오심(메스꺼움), 구토, 손발 마비, 의식불명 등 증상을 일으키기 쉬우며, 어린이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해관은 ‘수출입상품검사법’ 및 시행 조례 규정에 따라 적발된 불합격 수입 아동용품은 모두 소각∙반송 처리했다. 아동용품의 품질 안전은 어린이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관계되므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해관은 “수입 아동용품의 품질 안전 관문을 사수해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고 불합격 아동용품이 중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해관총서 공식 사이트]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