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눈밭에서 펼쳐지는 경마, 양 뺏기… 전통 스포츠의 짜릿한 한판승

  

  1월 중순 신장(新疆) 북부가 새하얀 눈으로 하얗게 덮였다. 차부차얼시보(察布查爾錫伯)자치현에서는 풍부한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관광 행사인 경마, 양 뺏기(刁羊), 고낭추(姑娘追, 아가씨가 총각을 쫓아가기) 등을 개최해 많은 중국 및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양 뺏기는 이곳의 전통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10명 정도의 선수가 1개의 팀이 되어 치러진다. 주최자의 시작 휘슬이 울리면 두 팀 대표 기수는 말을 타고 빠르게 달려나가 양을 집어 들거나 업는 등 고도의 기술을 선보인다. 나머지 선수들은 양을 가지고 있는 기수를 쫓아 양을 빼앗는다. 계속해서 양 뺏기가 반복되는데 양을 지정된 장소에 먼저 가져다 놓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편집:나와즈 샤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