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신에너지차 V2G 시범 프로젝트 운영...전력망 안정에 기여
신화망 한국어판2025-09-02 15:13
8월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의 스마트카 사슬 전시구역 내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GAC) 부품회사 전시부스에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전시됐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9월2일] 중국 신에너지차 소유주 사이에서 V2G(Vehicle to grid∙전기차-전력망 연결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에너지차 소유주는 V2G 서비스를 통해 요금이 저렴한 야간의 한가한 시간대에 차량을 충전하고, 요금이 높은 주간 피크 시간대에 다시 전력망에 방전함으로써 차액 거래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광저우(廣州) 전력공급국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GAC)그룹이 시범 출시한 서비스로, 이제 GAC가 제조한 신에너지차의 소유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FP 배터리는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3천 회 이상의 사이클을 견딜 수 있으며, 이는 완충 용량의 절반 이상이 사용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뜻이죠. 바로 여기서 V2G라는 개념이 탄생했습니다." 량탕제(梁唐傑) GAC 에너지제품기술부 혁신업무 총감의 설명이다.
광둥에는 평균 65㎾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된 300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차가 있다. 이들 차량은 총 2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움직이는 에너지스토리지'로 활약할 수 있다.
그런데 V2G를 현실화하려면 전력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체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다. 이에 지난 5월 광둥성은 최초로 방전 요금제를 도입해 피크 시간대에 전력망에 공급되는 전기 요금을 1kWh당 약 0.77위안(약 149.38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심야 시간대의 전기 요금인 kWh당 0.22위안(42.68원)에 비해 몇 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GAC는 양방향 충전대를 개발하고 하이퍼(HYPER) 시리즈 등 모델에 방전 프로토콜을 내장해 차량이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한편 V2G는 운전자와 업계 참여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전력회사가 하루 종일 전력 수요를 균형 있게 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기여한다.
완충된 신에너지차는 약 65kWh의 전력을 저장한다. 이는 1hp(마력) 에어컨을 약 60시간 동안 가동하거나 같은 에어컨 10대를 6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력 수요 피크 시간대에 중요한 백업 역할을 한다.
향후 광둥성 전력망 운영업체는 GAC, 비야디(BYD) 등 자동차 제조업체 및 충전 인프라 업체들과 차량-전력망 상호 작용 연합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연합은 오는 2028년까지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60만 대의 신에너지차를 보급해 이른바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