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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외자 기관, 올해 中 채권시장 전망 “낙관”

신화망 한국어판2024-02-28 11:05

  [신화망 베이징] 외국 자본의 중국 역내 채권 보유량이 늘고 관련 개방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많은 외자 기관이 올해 중국 채권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왕춘잉(王春英)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은 지난해 9~12월 외자 역내 채권 보유 순증가 규모가 총 600억 달러에 육박했다면서 이는 더 많은 외국 자본이 위안화 자산에 배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20일 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시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1월 이후 중국 채권시장 개방 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외국 자본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 편의성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중국 본토와 세계 채권시장을 잇는 중요 메커니즘인 채권퉁(債券通)에 대한 개방 조치가 실시됐다. 본토로 유입되는 채권퉁 협력 항목의 위안화 국채와 정책성 금융채가 위안화 유동성 자금 적격 담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은행 간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모든 역외 금융기관의 채권 환매를 지원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이는 처음으로 역외 금융시장에서 중국 내 채권의 담보 기능을 확립한 것으로 해외 기관의 채권 보유 의욕을 높이고 중국 채권시장의 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총 1천124개 역외 기관이 중국 채권시장에 진입했다. 이들이 보유한 중국 채권은 총 3조7천200억 위안(약 688조2천억원)으로 채권퉁 개통 전보다 340% 급증한 규모다.

  채권 위탁운용 기관도 늘어났다. 지난달 18일 중국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NAFMII)는 10개의 외자 기관을 비금융 기업 채권 융자 수단의 주위탁운용사, 위탁운용사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많은 외자 기관이 올해 중국 채권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한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위안화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외국인의 중국 채권 순매입이 계속되고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외자 기관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무엘 피셔 도이치은행 중국 베이징지점 부지점장은 중국의 금융 개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며 또 기대 이상이라며 도이치은행은 위안화 융자의 발전 전망과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 위탁운용 자격을 얻은 외자 은행 중 하나로서 도이치은행은 전 세계 채권 발행인의 중국 사업과 융자를 계속 지원해 중국 자본시장의 대외 개방과 중국 채권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