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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계, 中 전기차 임시 상계관세 부과 반대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 이익 해칠 것”

신화망 한국어판2024-06-15 10:33

  [신화망 브뤼셀 6월1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전기차에 임시 상계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관측통들은 이 조치가 전 세계 신에너지 생산망∙공급망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교란하고 왜곡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전 세계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방해하며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4월 14일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에 전시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의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관세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 유럽도 예외 아냐

  프랑크 슈보페 독일 노르토도이체 란데스방크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중국산 전기차에 임시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과 유럽 소비자의 이익에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시장 참여자, 기업,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디르크 얀둘라 독일 도매·대외무역협회 회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모방하면 독일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브뤼셀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의 밍줴(名爵·MG) 전기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보조금으론 경쟁력 높일 수 없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反)보조금'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의 강점이 정말 '보조금' 때문일까?

  "사실무근입니다." 독일 보흠자동차연구센터(CAR) 센터장 페르디난드 두덴회퍼는 중국이 거대한 시장과 혁신 능력, 완벽한 산업사슬을 통해 신에너지차 산업의 규모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 우위와 가격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폴 버로우스 세계산업기술연구기구협회(WAITRO) 사무총장도 전기차는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분야라며 중국 정부가 보조금으로 시장을 키운 것이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함께 경쟁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야디(BYD), 웨이라이(蔚來·NIO), 샤오펑(小鵬·Xpeng) 등 자동차 기업과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끊임없이 '파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협력만이 살길!

  중국 전기차는 가성비가 좋고 품질이 우수하며 기능이 뛰어나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과 유럽의 자동차 산업은 광범위한 협력 분야와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으며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你中有我, 我中有你)' 강력한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두덴회퍼는 "녹색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어떤 나라도 각자도생 할 수는 없다. 각국이 함께 협력 발전해야만 비로소 더 나은 녹색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