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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등산시즌이 돌아왔다~” 등산∙스키 애호가의 “성지” 中 무스타거봉

신화망 한국어판2024-07-22 15:37

무스타거봉 산자락에 위치한 신장(新疆) 아커타오(阿克陶)현 부룬커우(布倫口)향 쑤바스(蘇巴什)촌을 지난 2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우루무치 7월22일]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파미얼(帕米爾)고원의 무스타거(慕士塔格)봉이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잘 갖춰진 등산 여건과 노선 덕분에 해발 7천546m의 고해발 설산인 무스타거봉은 풍부한 등산 액티비티와 편리한 교통으로 신장(新疆)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중국의 등산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숏폼 플랫폼의 '서포트'에 힘입어 등산을 즐기는 중국 젊은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리위안(李淵) 신장(新疆)등산협회 소속 무스타거봉 등산인솔자는 해발 7천500m 이상의 세계 산 중에서 등산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이 무스타거봉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사가 대체로 완만하고 기술 난이도가 낮다"면서 "비슷한 해발의 설산에 비해 등산 경비도 많이 들지 않아 '가성비'가 좋다"고 설명했다.

리위안(李淵) 신장(新疆)등산협회 소속 무스타거(慕士塔格)봉 등산인솔자가 지난 2일 등산 애호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등산 애호가 장웨민(張越敏)은 무스타거봉이 '환승역'이나 '도약판'과 같다면서 설산 등산 입문자와 8천m급 설산 도전자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스타거봉에서 충분히 훈련하고 적응해 더 높은 설산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노보드 선수인 장자하오(張嘉豪)는 등산 외 다른 이유로 무스타거봉을 찾았다. 그는 무스타거봉이 이상적인 설질과 경사로 중국 국내외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위안은 등산 시즌이 되면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서 스키와 등산을 즐기러 많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4일에 촬영한 무스타거(慕士塔格)봉 등산 애호가들. (사진/신화통신)


  물론 무스타거봉도 고해발 설산답게 열악한 자연환경으로 등산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리위안은 "무스타거봉도 희박한 산소, 낮은 기압, 강한 자외선, 저온 등 자연환경이 열악하다"면서 "해발이 높아질수록 등산가의 운동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져 힘들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무스타거봉은 편리한 교통 여건 덕분에 등산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고 등산 물자 운송이 편리하다.

  최근 수년간 신장(新疆) 각지에서 인프라 건설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항공 노선과 육상 교통망이 촘촘해지고 있다. 항공편으로 인근의 카스(喀什)시, 타스쿠얼간(塔什庫爾幹)타지커(塔吉克)자치현에 도착할수 있으며 카스시에서 차량으로 4시간 정도 달리면 무스타거봉 아래에 도착할 수 있다.

  한 네팔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무스타거봉의 편리한 교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네팔에서 에베레스트를 오르려면 대다수의 등산가들이 도보로 며칠을 이동해야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수 있다"면서 "그에 비해 무스타거봉의 접근성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