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전하는 中 인공지능, 산업 간 심층 융합 “속도전”

신화망 한국어판2025-01-09 15:24

　　[신화망 베이징 1월9일]'2025(제15회) 중국 인터넷 산업 연례 콘퍼런스'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두광다(杜廣達) 중국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사(司) 부사장(부국장)은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기술과 여러 산업 간 긴밀한 융합을 이뤄 실물 경제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스마트 단말기에 변화를 가져오고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산업과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과 함께 컴퓨팅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21일 '2024 세계로봇대회'에 전시된 산업용 로봇. (사진/신화통신)

　　◇AI, 산업의 고속 발전 이끌다

　　지난해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상빙(尚冰) 중국인터넷협회 이사장은 2024년 중국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약 200개에 달했다며 등록된 사용자도 6억 명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의 특허 출원 건수는 3만8천 건을 넘어 세계 1위다.

　　천자춘(陳家春) 중국인터넷협회 부이사장은 국가 컴퓨팅 허브 노드 간 네트워크 지연 시간은 20밀리초(ms)의 요구 사항을 전면 충족했다고 말했다. 또 베이징, 청두(成都), 상하이 등 지역에 컴퓨팅 상호 연결 및 운영 서비스 플랫폼이 차례로 출시됐다며 이는 중국이 컴퓨팅 인프라 건설과 지역 협동 발전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두 부사장은 인공지능이 신형 산업화에 기여하는 데 있어 주로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산업 시스템이 점차 개선되고 인공지능 기업 수가 4천500개를 상회했다. 스마트 칩, 개발 프레임워크, 통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같은 혁신 성과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되고 컴퓨팅 파워 규모는 세계 2위에 올랐다.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등 주요 프로젝트가 가속화돼 전국 5G 기지국이 400만 개를 돌파했다.

　　셋째, 융합 응용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인공지능과 제조업이 깊이 융합됐다. 누적 421개의 국가급 스마트 제조 시범공장이 육성돼 제조업의 고급화, 스마트화 및 녹색 발전을 효과적으로 촉진했다.

　　◇실물경제에 탄력 제공하는 AI

　　우허취안(鄔賀銓) 중국공정원 원사는 인공지능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제품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 콕핏이 신에너지차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과 위성 산업의 융합 또한 위성 원격 감지 응용 프로그램의 동적 인식 능력과 분석 및 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지난 2023년 10월 17일 한 관계자가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된 차량 운전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AI를 통한 종합실력 향상

　　두 부사장은 중국이 인공지능과 인터넷의 통합 발전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인터넷 기업의 우세를 결합하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팅 능력, 알고리즘,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공지능 산업에 통합 및 확장하고 새로운 산업화를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국제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인공지능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심층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지식, 기술, 인재의 국경 없는 이동을 지원하고 실물경제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의 역할을 더 크게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상 이사장은 인공지능 산업의 종합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자주적 혁신 능력을 강화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과 제품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것을 제안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컴퓨터 인터페이스, 6G와 같은 첨단기술 배치를 강화하고 동시에 업계의 발전 공간을 넓혀 '인공지능+' 행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을 건의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