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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산업 넘어 문화관광까지...中 윈난 더우난이 일궈낸 “낭만 경제”

신화망 한국어판2025-04-02 15:19

  [신화망 쿤밍 4월2일] 꽃밭, 꽃시장에서 꽃의 도시로, 현장 거래에서 전자 경매를 거쳐 온라인 쇼핑몰에 이르기까지...40여 년의 세월을 거친 윈난(雲南)성 더우난(斗南)의 화훼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2조200억원)을 넘어서며 '낭만 경제'가 피어나고 있다.

  '아시아 꽃의 수도'로 불리는 더우난의 지난해 화훼 거래량은 141억7천600만 송이, 거래액은 115억7천400만 위안(2조3천379억원)을 기록해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25년 연속 중국 1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이곳의 꽃들은 일본∙싱가포르∙태국∙베트남∙러시아 등 5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된다.

  ◇우연한 시도, 화훼 재배 붐 불러와

  40여 년 전만 해도 더우난 마을 주민들은 주로 곡식과 채소를 재배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1983년, 한 마을 주민이 광둥(廣東)성에서 글라디올러스 묘목을 들여와 시험 삼아 재배를 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잘 자란 글라디올러스를 시장에 판매한 이 주민은 그해 3천 위안(60만6천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과거 채소 재배 수익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지난 1994년 윈난(雲南)성 더우난(斗南)에서 생화를 판매하는 화훼 농민. (자료사진/신화통신)

  꽃 재배로 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더우난 주민들은 앞다퉈 채소 대신 생화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1990년에 이르러 전체 농가의 95%가 자택의 채소밭을 생화 재배지로 바꿨다.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생화가 일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소비재로 자리 잡으면서 더우난의 화훼 산업도 큰 발전기를 맞이했다. 1990년대 후반, 화훼시장이 생겨나면서 점차 꽃을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더우난(斗南) 화훼시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 1월 22일 생화를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화훼 거래, 경매로 투명하게

  더우난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화훼 산업은 윈난성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더우난의 화훼 재배 농민들은 단순한 재배를 뛰어넘어 화훼 포장∙물류∙도매 등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1월 22일 쿤밍국제화훼경매교역센터 경매 현장. (사진/신화통신)

  2002년 12월 20일, 중국 최초로 경매 거래 방식을 위주로 한 쿤밍국제화훼경매교역센터가 더우난에 설립되면서 더우난의 화훼 거래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쟁 입찰 시대로 접어들었다.

  쿤밍국제화훼경매교역센터의 경매장에 들어서면 900여 개의 거래 좌석이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다.

  장미∙백합∙리시안셔스 등 40여 개 품목, 1천500여 종의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 가격이 전자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경매가 끝나면 생화는 곧바로 포장 단계에 들어가 밤사이 중국 주요 도시와 해외 지역으로 배송된다.

  지난해 쿤밍국제화훼경매교역센터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706만 송이에 달하며 평균 한 건의 거래 시간은 단 4초, 거래 성사율은 95.34%에 이른다.

  ◇꽃+문화관광으로 일궈낸 '낭만 경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우난의 꽃 관련 문화관광 산업 잠재력 역시 점차 부각되고 있다.

  더우난 꽃시장에서는 꽃 화환을 머리에 쓰거나 꽃다발을 든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더우난은 생화 뮤직 페스티벌, 생화 야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생화 마그넷, 수제 꽃비누 등의 문화창의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관광객에게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문화관광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1월 22일 더우난 화훼시장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2018년 국가급 AAA급 관광지로 선정된 더우난 화훼시장은 지난해 총 762만3천400명(연인원)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쿤밍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한편 더우난 상주인구 7만여 명 중 약 4만6천500명이 화훼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다. 화훼 관련 기업은 3천300여 개, 경영 주체 및 개인 사업자는 1만1천 개를 웃돈다. 이제 더우난은 화훼 생산·거래 중심 단지를 넘어, 화훼 종합 서비스 단지로의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