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관” 행사 中 칭다오서 열려...다방면에서 갈수록 긴밀해지는 산둥성과 한국
신화망 한국어판2025-12-01 15:27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완샹청(萬象城)에 마련된 '한국 홍보관'에서 펼쳐진 행사 현장. (취재원 제공)
[신화망 지난 11월28일] K-푸드 시식, K-컬처 도서 전시, K-메이크업 체험, K-팝 랜덤댄스...160여 가지의 한국 트렌드 문화 상품이 한자리에 모여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얼마 전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열린 '한국 홍보관' 행사 현장 모습이다.
최근 산둥성 지난(濟南)시에서 '2025 중국(산둥)-한국 우호 주간 개막식'이 열렸다. 그중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하는 '한국 홍보관'은 이번 '중∙한 우호 주간'의 테마 행사 중 하나다. 현장에선 전시, 체험, 홍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져 많은 칭다오 시민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홍보관'은 K-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K-푸드, K-관광, K-컬처 등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패션, 뷰티, 식품 등 160여 개 한국 트렌드 제품이 소개된다. 또한 K-메이크업 체험, 식품 시식 코너, K-POP 랜덤댄스 등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희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관장은 이번 중∙한 우호 주간은 6년 만에 재개된 양국 지방정부의 협력 플랫폼 행사로 산둥성에서 재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 홍보관은 전시∙체험∙홍보를 결합한 종합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홍보관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양국 기업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효율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한 양국이 소비재, 음식, 문화창의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칭다오가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도시로 오랜 기간 비즈니스 협력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지역이라면서 이번에 칭다오에서 전개한 활동 역시 청년∙문화∙소비재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의 '미래 협력 축'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행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국 홍보관' 행사 현장. (취재원 제공)
행사 전날, 새로 취임한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CJ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삼성전자 등 80여 개 한국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시를 방문해 의료∙헬스 분야의 중∙한 협력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봤다.
대표단 일행은 지난국제의학센터에서 한국 헬스케어 신기술 체험관, 한국 구강산업 체험센터 등 기관을 둘러봤다. 지난국제의학센터와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협력∙공동 구축한 한국 헬스케어 신기술 체험관에는 137개 한국 기업의 410가지 혁신 상품이 집중 전시됐다.
지난 8월 문을 연 한국 구강산업 체험센터는 한국 구강 분야 협력 기업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두 플랫폼은 한국계 기업에 상품 전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법인 등록, 의료 인증, 시장 확대 등 논스톱 서비스를 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국제의학센터는 2017년 설립된 이후 이미 한국의 보건산업진흥원, 코트라 등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수차례의 중∙한 보건의료 협력∙교류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의료∙헬스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가장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중국의 혁신 플랫폼 중 하나라는 평가다.
한편 산둥성은 대(對)한 경제무역 협력에서 중국의 중요한 문호로서 중∙한 물류 통로의 효율을 꾸준히 향상시키며 양국 경제무역 왕래를 힘 있게 뒷받침해 왔다. 특히 웨이하이(威海)는 중∙한 '4개 항구 연동' 완성차 운송 모델을 혁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웨이하이항과 한국 인천항 노선에 매주 3편의 해운 선박을 운행하고 웨이하이항, 웨이하이공항과 인천항, 인천공항 등 4개 중∙한 해상∙항공 통상구의 복합 운송을 추진해 '전 과정 무(無)환승∙무환적'을 이룸으로써 4개 항구를 긴밀하게 연결했다.
지난 해관(세관)에 따르면 2024년 산둥성과 한국 간 무역액은 2천992억3천만 위안(약 61조9천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올 1~3분기 산둥성의 대(對)한 무역액은 2천32억2천만 위안(42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산둥성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 4천410개로 실제 투자액은 87억 달러에 달한다.
문화 체험에서 의료 협력까지, 무역 왕래에서 투자 실행까지...산둥성과 한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양측의 협력이 계속해서 더 깊은 단계, 더 넓은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