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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캐비아...中 생산 OK! 서민 식탁 오르는 고급 식재료

신화망 한국어판2024-02-10 09:54

  [신화망 베이징] 푸아그라·캐비아·위스키 등 한때 바다를 건너 수입해와야 했던 식재료들이 이제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중국 국내 기업 및 전체 산업사슬의 현대화 수준이 계속 향상되면서 고급 식재료들이 생산지 한계성과 가격 문턱을 넘어 일반 서민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 7일 후베이(湖北)성 이두(宜都)시 칭장(清江)∙이두 철갑상어 밸리 양식장의 철갑상어. (사진/신화통신)

  "예전에는 레스토랑 푸아그라 판매가가 100g당 100위안(약 1만8천원)을 웃돌았지만 국내 푸아그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가격이 해마다 내려가고 있습니다." 탕펑(唐豐) 창저우(常州) 웨셴자(悅鮮佳)농산물회사 책임자는 늘어나는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회사가 올해 푸아그라 공급량을 2배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젠치(林建琪) 치샤(棲霞)시 언신(恩辛)전자상거래회사 책임자는 "국산 체리의 비닐하우스 관리 기술 성숙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체리에 대한 수요가 많고 판매량이 연간 20~30%씩 증가하고 있어 계획적으로 체리의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톈마오(天猫·티몰) 칭다오(青島)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지난 1912년에 중국에서 첫 번째 위스키가 생산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 세대의 장인을 거쳐 만들어진 칭다오 위스키는 수입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샤융타오(夏永濤) 항저우(杭州) 첸다오후쉰룽(千島湖鱘龍)테크회사 책임자는 20여 년의 연구개발 끝에 회사의 철갑상어 양식량이 세계 최고가 됐으며 산업화 개발과 규모화 생산을 통해 캐비아 생산 비용을 계속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카루자(卡露伽·KALUGA)' 브랜드 캐비아는 중국 국내외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35%로 독일 루프트한자, 홍콩 케세이퍼시픽 등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에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저우(杭州) 첸다오후쉰룽(千島湖鱘龍)테크회사 취저우(衢州) 양식기지의 철갑상어. (사진/신화통신)

  타오바오(淘寶)가 최근 발표한 '타오바오 숨겨진 지역 특산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많은 고급 식재료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캐비아 생산량은 전 세계의 60%를 차지했다. 간쑤(甘肅)성 장예(張掖)시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에서는 남미의 흰다리새우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산둥(山東)·안후이(安徽)·쓰촨(四川)·윈난(雲南)·푸젠(福建)·후난(湖南) 등 성급지역은 위스키 생산지가 됐다. '숨겨진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 이들 제품은 거대한 소비 시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훙융(洪勇) 중국 상무부 연구원 전자상거래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이 ▷식품 생산 기술 ▷품질 향상 ▷산업사슬 관리 등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향후 고급 식재료가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 대체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