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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펼쳐진 “중국 영화의 밤”

신화망 한국어판2024-10-08 15:13

  [신화망 부산 10월7일] '시에페이(謝飛) 감독과 함께하는 중국 영화의 밤' 행사가 지난 5일 저녁 부산에서 열렸다.

  BSA(BIFF SNU Advanced Program) 사무국이 주최하고 FIRST 청년영화전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천르뱌오(陳日彪) 주부산 중국총영사와 위리페이(于瓅斐) 부총영사,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서창환 집행위원, 중·한 양국의 영화·학계 저명인사들이 모여 중국 영화 발전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중국 영화의 밤' 행사장 외관. (사진/신화통신)

  천 총영사는 축사에서 중·한 영화 문화 교류는 양국의 인문 교류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국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다수의 중국 영화 및 다큐멘터리가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는 시에페이 감독 등 중·한 영화계 인사들이 함께 영화를 중심으로 양국 문화 교류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자리라고 덧붙였다.

5일 부산에서 열린 '중국 영화의 밤' 행사 현장. (사진/신화통신)

  시에 감독은 중국 4세대 감독 중 한 명으로 대표작으로는 '후난에서 온 여인(湘女蕭蕭)' '본명년(本命年)' '향혼녀(香魂女)' 등이 있다. 그중 '향혼녀'는 1993년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중국 영화가 세계로 뻗어가는 중요한 상징 중 하나가 됐다.

  시에 감독은 이날 밤 '중국 영화와 감독'을 주제로 1세대부터 차세대 감독까지 중국 영화의 역사적 발전을 돌아보고 현재 전 세계 영상 창작 트렌드를 심층 분석했다.

  그는 뉴미디어와 스트리밍 미디어의 부상으로 영화 창작의 형식 및 플랫폼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며 영화인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예술적 표현을 기술 혁신에 접목시켜 시대에 부합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중국 영화의 밤' 행사에 참석한 시에페이(謝飛) 감독. (사진/신화통신)

  또한 이날 오후 부산국제영화제 필름아카데미(BFA)가 주최하고 BSA 사무국이 후원하는 '향혼녀' 상영 및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석해 영화 창작에 대한 경험과 견해를 공유하며 중국 국내외 관객들과 소통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며 다수의 중국 영화가 잇따라 상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