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新浪)이 운영하는 미니블로그(微博·중국판 트위터)를 비롯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의 리용자 비밀번호가 실제 인터넷에 유통된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가 새어 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된것과 관련해 전면적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시나닷컴 미니블로그, 개심왕(開心網), 당당왕(當當網), 7K7K 등의 리용자 비밀번호 자료는 실제 자료와 일치하는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해당 사이트에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터넷에 유포된 비밀번호는 무작위로 번호·문자 입력을 반복하는 비밀번호 자동 생성기를 통해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채팅 사이트인 어음이야기넷(語音聊天網)의 비밀번호 자료는 내부 직원이 이를 유출한것으로 확인됐다.
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경동쇼핑몰(京東商城)의 경우 요모씨가 보안상 허점을 발견해 업체측에 거액을 요구한적은 있지만 실제 해킹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을 전했다.
이밖에 공상은행, 민생은행, 교통은행 등 유명 은행 고객 수만명의 비밀번호가 루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는 조사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네티즌 왕(王)모씨는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어보기 위해 가짜로 비밀번호 자료를 만들어 "루출된 비밀번호"라면서 인터넷에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공안기관은 최근 인터넷 해킹을 통한 비밀번호 유출에 대한 수사를 벌여 4명을 구속하고 헛소문을 퍼뜨린 네티즌 8명에게는 "훈계" 등의 조치를 했다.
최근 공상은행 등 대형 은행 사이트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리자 수천만명의 비밀번호가 새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